이대여성암병원이 개원 3년여 만에 유방암 수술 분야 국내 5위권에 진입했다.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와 부인종양센터 등 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은 개원 첫해인 2009년 100여건에 불과했던 유방암 수술 건수를 지난해 534건까지 끌어올렸다. 수술 건수로는 국내 5위에 해당한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동결절편 조직검사를 통해 2~3시간이면 암 여부를 판정 해준다. 국내 최초로 여성 건강 검진을 별도 공간에서 시행하는 여성건진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이대여성암병원의 성장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2011년 7월 JCI인증을 획득한 이후, 같은 해 몽골국립암재단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2년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주한 베트남대사관 등과 의료진 및 환자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해외 환자의 국내 체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외국어가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통해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남선 병원장은 "국내를 넘어 외국인 환자들까지 '여성암'하면 이대여성암병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권보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