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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혼혈 모델 출신 연기자 김수진, 우울증과 생활고로 자살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수진이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김수진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자살로 추정했다.

혼혈 모델 출신으로 올해 38세인 고인은 1994년 MBC 미니시리즈 '도전'으로 데뷔했다. '순풍산부인과'와 드라마 '도시남녀' 등에 출연했으며 1990년대 후반 연예계를 떠나 호주에서 생활하다 최근 국내로 돌아와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면서 우울증과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와 장지는 마련되지 않았으며, 유해는 화장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