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책 한권 찾는 데 10년? 콜롬비아 이색 책방



콜롬비아에서 책을 아무렇게나 쌓고, 천천히 찾는 이색 책방 '산 리브라리오'가 화제다.

산 리브라리오는 스페인어로 성스러운 책방이라는 뜻으로 보고타 북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여느 도서관이나 서점과 달리 알파벳 순서나 책의 크기, 저자 혹은 장르 등 특정 기준에 따라 분류하지 않는다. 책장은 물론 벽, 기둥, 선반, 통로를 비롯해 책을 둘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책을 쌓아둔다. 책방에 들어서면 발 디딜 틈을 찾기도 어렵다.

원하는 책은 알아서 찾아야 한다. 책방 관리자인 알바로 카스티요는 "책을 빨리 찾아내는 비법 같은 건 없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책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 마키아벨로의 '플로렌시아의 역사' 라는 책을 주문했던 손님이 있었다"며 "며칠 전 책을 찾아 손님과의 약속을 비로소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 리브라리오가 특별한 점은 또 있다. 비록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하거나 신작들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는 일반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책이나 고서적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알바로는 세상의 특별한 책들이 책방 어딘가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특별한 책들이 있는 곳이에요. 그동안 책방의 무질서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내며 책 찾기의 달인이 됐어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이곳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캐서린 로아이사·정리=조선미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