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건 수사가 검찰로 넘어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를 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당사자의 진술과 CCTV 동영상, 카카오톡 내용,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박시후에 대해 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동석한 박시후의 후배 김모씨에 대해서도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31일 박시후 측은 고소인이 사건 당시 지인 3명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역서를 제출하며 고소인의 진술에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제출한 대화 내역은 본 사건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전공모와 배후설과 관련해선 "이를 확인할 만한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의 공개 여부에 대해선 "국과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사건 당사자가 공개를 요청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후는 2월 15일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