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명당 33.5명이며 서울시의 경우 2009년 기준 26.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2.9명보다 월등히 높다.
또 세계 주요도시인 뉴욕 5.5명보다 4.8배 높으며 도쿄보다도 평균 3.2명이 많은 수준이다.
자치구별 격차도 확대돼 강북구는 37.7명인데 반해 서초구는 19.2명이다.
2000년 중졸 이하 여성 자살률은 9.4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97.5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졸 이상 여성의 경우도 9.5명에서 16.4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살위험군 밀착 예방활동, 자살시도 대응강화와 2차 확산 방지, 생애주기별 특화 예방사업, 생명존중 문화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10만명당 자살 인구를 20명 이하로 낮추고, 2020년에는 현수준에서 절반 가량 낮추기로 목표를 잡았다.
자살의 이유가 대부분 가정불화, 경제문제, 질병장애, 이성문제, 고독 등에 따른 점에 착안해 유기적인 협력과 연계를 통해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의료단체, 사회복지사협회, 종교단체, 경찰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위기발생시 동시 대응 및 위치추적 등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또 시가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와 민간이 운영하는 생명의 전화, 사랑의 전화의 경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 공유와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해당 기관과 유기적인 연계를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자살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상담실을 운영하며 생명존중 힐링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지킴이' 활동을 통해 각 자치구별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살 유족에 대한 모니터링과 각 계층별·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호성에 그치는 자살예방사업이 아닌,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접근과 고위험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로 자살률을 실효성 있게 줄여나가겠다"며 "특히 모든 서울시민, 단체의 협력과 관심이 내 가족, 이웃의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