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여성 캐주얼브랜드 로엠을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전문점)로 변경하고 3일 명동 눈스퀘어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랜드는 대형 SPA 매장과 편집숍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원스톱 매장이 대세를 이뤘다면서 로엠의 SPA 전환은 소비자의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것 이라고 설명했다.

로엠은 기존 구색 상품이었던 가방·신발·주얼리 등 잡화 상품을 확대하고 로맨틱 스타일에 집중했던 디자인 대신 베이직 라인의 비중을 높였다.

코트 등 아우터 상품의 가격을 10% 정도 낮추고 티셔츠·스웨터 등 이너웨어 역시 글로벌 SPA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엠은 올해 안에 전국 10대 상권에 SPA 플래그샵 매장을 오픈하고 기존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SPA의 강점을 확산시키는 투-트랙(Two-Track)전략을 통해 올해 18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심선희 브랜드장은 "기존 로엠의 강점인 여성스러운 20대 감성을 살리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로맨틱 SPA' 브랜드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눈스퀘어점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6일 로엠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걸그룹 미쓰에이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