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NC가 첫승 신고를 재차 미뤘다. 롯데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전준우가 결승 2루타를 터뜨려 3-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부터 파죽의 4연승.
NC는 1-2로 뒤진 9회말 조영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호준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끝내기 찬스를 맞은 NC는 앞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를 친 이현곤이 좌익수 방면 큼직한 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공을 잡은 롯데 외야수 김문호는 재빠르게 홈으로 정확히 송구했고 3루 주자 박현욱은 포수 용덕한의 블로킹에 막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NC는 연장 10회초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1사 뒤 손아섭이 우월 2루타, 전준우는 좌월 2루타를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윤석민과 김진우가 잔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 KIA가 예상치 못한 대어를 건졌다.
깜짝 선발등판한 임준섭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임준섭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KIA 타선이 대폭발해 낙승을 거뒀다.
KIA는 1회 1사 뒤 김주찬이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이범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IA는 4회 1사 1,2루에서 신종길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9-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9회초에도 3점을 추가했고, 한화는 9회말 한상훈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겨우 면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4-1로 눌렀다.
0-0이던 6회초 SK는 1사 만루에서 4번 타자로 나선 2년차 한동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재상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목동에서는 LG가 넥센을 14-8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