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할리우드 '친한파'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5년전 1편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그는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이언맨 3' 내한 기자회견에서 "'홍보 투어를 서울에서 시작하자고 먼저 회사에 요청했다. 시리즈가 이 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팬들 덕분"이라며 "한국의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1편 개봉 당시 존 파브로 감독과 처음 왔을 때 한국 시장이 기술적인 면에 관심이 많고 연예·오락 문화도 다양해 우리 영화와 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서 "시리즈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 너무 늙지만 않는다면 나도 계속 출연하겠다"고 덧붙였다.
1·2편과 비교해 3편의 달라진 대목에 대해서는 "전작 '어벤져스'에서 외계인의 침공으로 트라우마를 앓게 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다시 1편으로 돌아가 인간적인 모습을 회복하고 새로운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1·2편과 달리 대중으로부터 고립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할리우드의 몇 안되는 톱클래스 배우로 평가받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날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말춤'을 춰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아이언맨 3'는 미국보다 1주일 먼저인 25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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