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4·24 재보궐선거 주요 후보자들의 등록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큰 이변이 없는 한 초반 판세가 재보선 승패와 연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관심이 쏠린 서울 노원병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44.5%, 허 후보는 24.5%로 나타났다.

호남 출신, 30∼40대 화이트칼라, 무당파 등이 밀집, 강한 야성을 보여온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조사에서는 안 후보와 허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 어느 한 쪽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에 따르면 안 후보가(38.8%)가 허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측은 '쉽지 않은 선거'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낮은 투표율이다. 양측은 신고 없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조기투표제 도입에 일정 정도 기대를 걸 고 있다.

투표율이 저조한 재보선 특성을 만회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대대적인 조직력을 투입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지역 조직이 없는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점쳐지고 있으나 안 후보 측이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한편 부산 영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가,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