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술 취한 욕쟁이 여우' 러시아서 인기 폭발!



러시아에서 '술취한 욕쟁이(우포로틔) 여우'한 마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살아있는 여우가 아니라 박제 여우. 우포로틔 여우는 영국 박제사 아델 마로즈의 작품으로, 크게 부릅뜬 눈과 마약이나 술에 취한 것처럼 맥없이 앉아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러시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우포로틔 사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마로즈는 최근 작품을 들고 페테르부르크시를 직접 찾았다. 현지 매체들은 '박제 스타' 마로즈를 만나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그는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포로틔 여우가 술을 좋아하는 러시아 민족의 성격을 닮아서 혹시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러시아에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포로틔 여우의 영화 출연에 관한 러브콜도 많이 받았다"며 "아직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로즈는 페테르부르크에 머무는 동안 에르미타주 박물관, 인류학 박물관(쿤스트 카메라) 등을 돌아보고 러시아 판 페이스 북 '브깐탁제'의 CEO인 파벨 드로프와도 만날 예정이다.

마로즈는 당초 모스크바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의 거부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박제사라는 직업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모스크바 전시회가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절대 잔인한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로즈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우포로틔 여우의 주인인 마이크 풀먼도 함께 했다. 풀먼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해 우포로틔 여우를 330파운드(약 57만원)에 구입했다. 그는 "처음 본 순간 이 녀석의 범상치 않은 외모와 표정에 한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고리 카라세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