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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소은 "숙휘공주 연기하다 애교쟁이 됐어요



지난달 말 종영한 MBC '마의'를 끝내고 인터뷰에 나선 김소은(24)은 화사한 봄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8개월 이상 사극을 하며 익숙해진 쪽진 머리를 풀고 밝게 염색한 긴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다가왔다. 극중 말괄량이 숙휘공주로 출연한 그는 "숙휘를 연기하면서 실제 성격도 많이 밝아졌다"면서 싱긋 웃었다.



# 40~50대 팬 늘어…촬영장은 놀이터

이번 드라마는 김소은에게 의미가 깊다. '가을 양'이라는 애칭을 안겨 준 KBS2 '꽃보다 남자' 이후 4년 만에 큰 사랑을 받아서다. 강지녕(이요원)을 사랑하는 백광현(조승우)을 대범하고 솔직하게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쳤다.

"사극을 하면서 40~50대 팬들이 늘었어요. 이전보다 저를 친근감있게 대해주는 분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아요. 무엇보다 장녀라서 평소 성격이 무뚝뚝한 편인데, 사랑스러운 숙휘를 연기하면서 부드러워지고 애교도 생겼죠."

촬영 과정도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추운 날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사이가 돈독해져 촬영장이 마치 놀이터같았다. 상대역 조승우에 대해 "영화 속 이미지만 봐서 까칠할 줄 알았는데 장난도 많고 농담도 잘 하더라. 배려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연출자인 이병훈 감독이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믿고 맡기자 마음이 편해 연기가 더 잘 됐다. 극중 선보인 "밥은 먹었느냐", "누가 괴롭히진 않느냐" 같은 대사들이 모두 자신의 애드리브였다고 소개했다.



# 솔직한 짝사랑 연기 화제…실제론 반대

짝사랑 연기로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사랑 스타일은 숙휘와 정 반대다. "중고등학교 때 짝사랑하는 아이에게 말도 못하고 도망만 다녔어요. 지금도 소심해요. 숙휘같은 캐릭터를 몇 번 더 하면 적극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요.하하하."

이상형은 잘 생기진 않아도 매력있는 사람이다. 배우 중에서는 에드워드 노튼과 맷 데이먼이 이상형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천상 여자같은 모습 속에 의외의 면모도 있다. 평소 스키나 운전 등 활동적인 취미들을 좋아한다. "바쁘게 촬영하면서도 스키는 몇 번 타러 갔었다"면서 "예전에 XTM 자동차쇼 '탑기어 코리아'에서 레이싱을 해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묻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처럼 몸 쓰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고 싶은 배역을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이 연기했던 4차원같은 캐릭터를 꼽았다.

어릴 적부터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벌써 배우 생활 9년째를 맞은 그는 "나이는 별로 먹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촬영할 때마다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보면 나는 타고 난 연기자 같다"고 어깨를 으쓱했다.·디자인/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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