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입장료 전국 세번째
올 1만2050원…목동·문학구장 이어 비싸
시설 낙후 등 문제점…22일 토론회 개최
올해 프로야구 부산 사직구장 입장료가 작년 1만 1652원보다 3.4%인상돼 목동, 문학야구장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전국 프로야구 경기장의 입장요금을 비교한 결과 올해 사직야구장 입장료는 지난해보다 3.4% 인상된 1만2050원으로 목동, 문학야구장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비싼 곳은 목동야구장으로 주중 요금 평균 1만3050원, 주말 2만1035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5.9%씩 각각 인상됐다.
두 번째로 비싼 문학야구장은 주중, 주말 구별 없이 평균 1만2726원으로 지난해보다 주중 24.4%, 주말 16.6%가 인상, 전국 구장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입장 요금을 동결했다.
광주 무등야구장도 1루 응원석 777석만 주중, 주말 모두 1000원씩 인상하는데 그쳤다.
또 올해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치르는 창원 마산구장을 제외한 8개 구장의 입장요금 평균 인상률은 주중 5.3%, 주말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사직야구장이 다른 구장에 비해 입장요금이 높은데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시설이 낡고 낙후됐다는 것.
지난해와 올해 들어 많은 구장들이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초록색 그물망을 검은색 그물망으로 바꾸고 특색있는 좌석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추가한데 비해 사직야구장은 올해 별다른 시설 개선 없이 테이블석의 입장요금만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경실련은 사직야구장의 이용편의성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수탁계약 개선,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 구성, 부산야구모니터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실련은 오는 22일 오후 4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시민 이용편의성증대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경실련 예산감시팀 이훈전 국장은 "위수탁 계약에 따른 갈등으로 사직 야구장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산의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누구나 토론회에 참석해 재계약 조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