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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日 한류 '위기는 없다, 재도약만 있다'

최근 열린 JYJ의 도쿄돔 공연



위기론에 휩싸인 일본내 한류가 재도약을 노린다.

2006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드라마 수출은 '겨울연가' 현지 상륙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일본의 포니캐년이 역대 한국 드라마 중 최고 수준으로 현지 방영 판권을 사들였다.

반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그 겨울…'은 일본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을 앞세워, 쪽대본 촬영과 막장 소재로 지적받는 한국 드라마의 오랜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제5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기간 중 각국 우수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열린 콘텐츠 바자에서는 '제2의 겨울연가'라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급속히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한 불안 요소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사무소가 최근 발간한 '일본 방송국의 한국 드라마 편성 현황'에 따르면 2월 일본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는 지상파와 BS(방송 위성), CS(통신 위성)를 합쳐 30개 채널 229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의 27개 채널 224편보다 오히려 늘어난 수치다.

도쿄와 오사카 등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던 '혐 한류' 시위도 주춤해졌다. 시위를 반대하는 일본인들의 자중 움직임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도쿄 신오쿠보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류 상점의 한 점원은 "우익단체들이 일요일마다 거리에서 시위를 벌여 일요일에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친 한류 시위대 200~300명이 와서 옹호해주는 덕분에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한류팬 스즈키 유미(25) 씨는 "젊은 층들은 정치적인 문제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한국 드라마의 경우, 한류팬들은 현지 방송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시차 없이 보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K-팝과의 시너지 효과도 전망을 밝게 한다. 이달 초 JYJ의 도쿄돔 콘서트 개막을 앞두고 신오쿠보 거리는 공연 현수막과 함께 멤버 박유천이 출연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등 관련 상품으로 도배됐다.

일본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음악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국제레코드산업연맹 발표 자료), 올 상반기 모두 29회에 걸쳐 돔 공연을 개최할 6개팀 대부분이 드라마 출연을 병행하는 멤버들을 포함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K-팝과 연계한 한국 드라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준비중이다. 제작 시스템의 선진화 등 한류 콘텐츠의 근본적인 질적 향상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향후 방안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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