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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먹고 자기' 힘든 2030

금융위기 후 소득 정체 속 식료품·주거비 비중 커져 갈수록 팍팍

# 신촌에서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에서 생활하는 취업준비생 구지혜씨. 풀타임 알바로 한달에 약 120만원을 버는 구씨 수입의 절반 가량은 월세와 식료품비에 들어간다. 구씨는 "교통비와 학원비 등을 합치면 정말 남는게 없다"면서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먹거리 값은 나날이 오르고 월세도 들썩이는 현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30대 가구가 '먹고 자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고정비인 식료품비와 주거비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이 팍팍해지는 것이다.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청장년 가구의 엥겔·슈바베 계수 급등'에 11일 따르면 20~30대 가구의 삶의 질은 40~50대에 비해 떨어지고 있었다.

엥겔계수와 슈바베계수는 각각 소비지출 대비 식료품비와 주거비 비율을 뜻한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은 떨어진다.

김 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0대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2.5%, 지난해는 13.0%로 높아졌다. 지출 대비 주택관리비와 월세 등 주거비의 비중도 2009년 9.6%에서 지난해 10.6%로 10% 이상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30대의 삶이 팍팍해진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을 못하는 인구가 늘면서 전체적인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먹거리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전·월세 부담도 커지면서 삶의 질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 고용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임대주택 공급과 보육·교육 지원을 강화해 이들 계층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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