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광고 중에 나오는 음악 'CM송'을 활용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CM송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으로 광고 효과를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이 만든 CM송을 실제 후속 광고에 삽입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MBC 예능 프로 '무한도전'에서 탭북 홍보대사를자처했던 개그맨 노홍철과 함께 '탭북송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탭북송'은 '보이스 오브 코리아' 우승자 손승연의 강렬한 랩이 화제를 모은 LG 탭북 TV광고의 CM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접으면 탭, 누르면 북! 탭했다 북했다 북했다 탭했다"의 반복적인 랩.

자신만의 '탭북송'을 영상으로 촬영해 참여자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업로드한 후, LG전자 이벤트 페이지(www.lge.co.kr/tabbooksong)에 참여정보 및 영상 URL을 입력한 후 공유하면 된다. 30일까지 응모할 수 있고 페이스북 '좋아요' 투표와 내부 심사를 각각 50%씩 합산해 5월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KT는 지난 10일부터 총상금 600만원 규모의 '올IP송 리믹스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30일까지 올레닷컴(olleh.com)에서 참여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심사가 이루어져 참가자는 자신의 편곡실력 평가와 함께 일반인의 반응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T는 참가작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를 뽑은 뒤 5월6일부터 페이스북 댓글 수와 '좋아요' 개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 우승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맥도날드는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빅맥송 시즌1'에 이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빅맥송 시즌 2' 를 최근 진행했다.

빅맥 재료인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하는 독특한 소비자 UCC 이벤트로, 지난해 400만회에 달하는 페이지뷰 및 1만3000개 이상의 UCC 업로드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