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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보다 힘든 헉헉~ 살빼기 공부

▲ 천장에 매달린 해먹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신개념 운동법 '플라잉 요가' /핫요가쿨라운영본부 제공



"뭐? 간헐적 단식? 디톡스(Detox)는 무슨 뜻이지? 플라잉 요가는 날으면서 하는 건가?"

직장인 김은진(26)씨. 큰맘 먹고 10kg 감량 목표를 세웠지만 복병을 만났다. 김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인터넷 서핑. '핫'한 다이어트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더 헷갈린다. 블로그를 통해 성공·실패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다룬 책과 TV프로그램까지 챙겨봤다. 다이어리에는 살빼는 데 좋다는 음식과 피해야 할 간식을 빼곡하게 옮겨적었다.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다운받았다. 이쯤되면 다이어트를 위해 '열공'하는 수험생 수준이다. 김씨는 "살빼기 보다 살빼는 공부가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올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먹는 것 줄이고 운동하기'식의 단순한 방법은 없다. 의학적인 원리와 신체 생리학적인 근거를 앞세운 다이어트 비법들이 유행하면서 '살빼기 공부'가 필수가 됐다. 인터파크 도서의 3월 다이어트 서적 매출은 지난해 12월보다 30% 급증, 거센 다이어트 열공 바람을 보여준다.

다이어트 관련 TV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달 17일 방영된 SBS 스페셜 '끼니반란'은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며 전국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두 번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조경국씨가 디저트로 치즈케이크 한 판을 먹고도 체지방률 3.5%를 유지하는 모습이 방영된 뒤, 네티즌들 사이에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으로 입소문을 탔다.

해마다 변하는 '대세 다이어트' 비법도 연구 대상이다. '덴마크 다이어트'나 '황제 다이어트' 방법을 줄줄 꿰고 있다 하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 주스를 또다시 공부해야 한다. '아는 만큼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에대해 '닥터U와 함께 몸맘삶훈련'의 유태우 박사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지적한다. '반식 다이어트'(평소 먹는 양의 반만 먹는 다이어트법)를 강조해 온 그는 "다양한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실천할 '나'의 의지와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야 말로 진짜 공부"라면서 "감량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을 골라먹는 식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활동량보다 덜 먹으면 살은 빠진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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