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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쓸 수 없게 가파른 PC의 몰락···1분기 판매량 8000만대 밑돌아

#직장인 박재홍(43) 씨는 얼마 전 집에서 사용하던 PC가 고장났지만 새로 살 생각이 전혀 없다. 노트북PC으로도 풀HD급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다 인터넷 서핑·온라인 뱅킹 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이용해 PC를 켤 일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다.

IT마니아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PC가 점점 외면받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의 급성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PC의 몰락'에 업계는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분기 세계 PC 판매량이 7921만대를 기록해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80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최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1.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IDC 조사에서도 1분기 PC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한 7630만대에 그쳤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마이너스 7.7%에 2배에 달하는 것으로 1994년 PC의 출하량을 집계해온 이후 최악의 결과다.

기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수석분석가는 "4분기 연속으로 PC 판매량이 줄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수단이 PC에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PC의 몰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한 실망도 쏟아지고 있다.

밥 오도넬 IDC 부사장은 "MS는 이전 OS때와 같이 윈도8 출시가 하드웨어 판매에 견인차 역을 하길 바랐지만 PC시장을 살리는데 일조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PC 시장의 둔화를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중국 레노버와 미국 HP의 자존심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해 3분기 가트너 조사에서 처음으로 HP를 누르고 세계 최대 PC제조사로 올라섰다. 그러나 4분기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계속 HP를 추격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HP는 이 기간에 1168만대를, 레노버는 1167만대를 팔았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0.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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