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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싸이, 브아걸 '시건방춤'으로 활동



'말춤'의 뒤를 이을 싸이의 새로운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으로 결정됐다.

싸이는 13일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젠틀맨'의 안무는 시건방춤이 맞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몸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그걸 내 몸에 맞게 바꿨다"고 말했다.

'시건방춤'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에서 멤버들이 팔짱을 끼고 골반을 돌리며 추던 안무다. 안무의 주인인 멤버 가인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다.

싸이는 "새로운 춤을 추지 않고 기존 춤을 리메이크하는 이유를 묻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포인트 안무가 많은 음악시장이 드물다. '말춤' 역시 그렇게 나왔다"며 "지금까지 댄스 가요사에 포인트가 됐던 춤을 재해석해 외국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춤의 원주인이 외국 시장에서 재조명받는 작업도 하고 싶다. 이후 순수 창작곡이 아닌 우리의 명곡을 재해석 하는 것도 할 것"이라며 "순수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좋은 것을 해외로 가져가는 작업을 이번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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