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음악

싸이 "싼티나도 내 취향 주관대로"

신곡 '젠틀맨'으로 또 한번 세계적인 열풍을 예고한 싸이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13일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담갖지 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부담 안 갖는게 더 부담된다"며 "신곡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최선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강남스타일' 뒤를 잇는 히트곡을 내지 못하는 '원 히트 원더'에 대한 우려에 대해 "12년간 가수 생활을 했다. 수 많은 곡 중 한 곡이 해외에서 사랑받았을 뿐이다. 원 히트 원더는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절실하게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내 취향, 주관, 감각을 꾸준히 제시할 것"이라고 신곡 활동을 앞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고, 싸이의 글로벌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도 함께 자리했다.

-새로운 안무와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리고 미국 활동 계획은.

기존에 있던 춤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이 맞다. 그걸 제 몸에 맞게 바꿨다. 계속해서 우리나라 춤을 리메이크 해 해외에 알리고 싶다. 우리나라처럼 포인트 안무 많은 음악 시장이 드물다. 말춤이 그랬다. 지금까지 댄스 가요사에 포인트됐던 춤들을 재해석해 외국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 그 춤의 원 주인이 외국 시장에서 재조명 받는 작업도 하고 싶다. 이후 순수 창작곡이 아닌 우리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작업도 이번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계속 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는 오늘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하고 오후 9시에 온라인에 공개한다. 이후 미국 활동이 계획돼 있다.

-두 곡을 놓고 고민했다고.

한국 가수가 노래 한 곡 발표하는데 뉴스나 외신에 나는 경우는 없었다. 감사하고 영광되는데 너무 과분하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다. 그러니 오히려 음악 춤에 힘을 주게 되고 뭔가 더 멋진 걸 해야 될 것 같았다. '이 노래(젠틀맨)가 산티나는 게 아닌가' '국민적 관심에 못 미치는 게 아닌가' 고민했다. 그럴 수록 저다운 걸 찾자고 생각했다. 다른 곡은 이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곡이었다. 초심 찾자는 생각에 산티나는 곡으로 하게 됐다.

-콘서트는 어떤 식으로 꾸밀 것인가.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활동은 콘서트를 하기 위한 것이다.물론 예전보다 부담은 된다.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방송을 할 때도 시청자를 염두하기 보다 현장에 있는 관객을 염두하기 때문에 오늘 오는 5만 관객에게 충실할 것이다.

-해외에서 코미디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상관없다. 저는 대중가수이고 대중상품이고 대중이 이름표를 달아주는 물건이라 생각한다. 코미디언이라 생각해주면 감사하다. 뭐든 상광없고 감사하다. 항상 제 할 일을 할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과 대중이 원하는 음악 사이에 고민은 없나.

제가 원하는 건 대중이 원하는 노래 만드는 것이다. 언제 행복하냐면 누군가가 행복해 하는 걸 볼 때 행복하다. 좋게 말하면 대중의 기호 맞추는, 나쁘게 말하면 대중의 눈치를 많이 보는 작곡가라 할 수 있다.

-원 히트 원더에 대한 우려는 없나.

(스쿠터 브라운) 처음 싸이를 만났을 때 노래 가사를 한국어로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글로벌 시장만 생각한다면 원 히트 원더를 걱정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수 많은 K-팝 가수들이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뚫은 건 기대하지 않던 싸이다. 싸이를 통해 언어의 장벽과 편견이 사라졌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건 '원 히트 원더'는 5만 명 앞에서 콘서트를 열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젠틀맨'이 또 다른 1보 전진이 될 지 다음을 위한 2보 후퇴가 될 지 그 결과 상광없이 오늘까지 많은 한국 팬들이 사랑해 준 것에 감사하다. 노래가 기호에 맞든 그렇지 않든 또 한번 한국어 노래로 해외 시장을 노크하게 된 것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