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음악 시장에 '싸이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

11일 밤 12시 119개 국에서 공개된 '강남스타일'의 후속작 '젠틀맨'이 빠른 속도로 차트에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사흘째 정상을 독주했고, 14일 오후 60개 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톱 100에 진입했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캄보디아·몰도바·슬로베니아·핀란드 등 7개 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을 기준으로 지구 왼편 국가들 차트에서 차례로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양상이다.

홍콩에서는 2위, 아르헨티나·체코·스웨덴에서 3위, 태국·필리핀·라트비아·브루나이·스위스·엘살바도르·핀란드 등에서 4위, 대만 6위, 멕시코 8위 등 톱 10에 진입한 국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전날 100위권 밖에 머물던 순위가 하루 만에 38위까지 치고 올랐다. 또 유럽의 주요 음악 시장인 프랑스(14위)와 영국(16위), 이탈리아(21위), 독일(30위) 등에서도 선전하며 전 세계가 '젠틀맨' 열풍에 휩싸였다.

유튜브 조회수도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0여시간 만인 14일 오후 6시 현재 1383만8942 건을 기록중이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이면을 보는 것 같지만 재미가 덜한 것은 아니다"며 "콘서트에 5만 관객이 몰렸고 15만 명 이상이 유튜브 생중계를 봤다는 점에서 신곡 홍보 효과는 충분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