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좋아하는 감성 R&B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가 신곡으로 올 봄 음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나인' OST '그냥 조금'을 15일 발표했다. 가수가 노래만 부르는 일반적인 OST 참여와 달리 직접 작사·작곡을 하며 '어반자카파표 음악'으로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리더 권순일은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우면서 안타까웠다. 조심스럽긴 했지만 주인공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음악으로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여주인공 조윤희 테마로 쓰일 '그냥 조금'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어반자카파 특유의 하모니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별을 앞둔 여인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백한 가사로 풀어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해 정규 2집을 발표하고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물렀고, 대규모 공연을 매회 매진시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여성 멤버 조현아는 김진표·버벌진트·배치기 등의 음악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가수들의 섭외 0순위 보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1개 도시를 도는 전국투어에 돌입해 서울·인천·부산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올 여름 각종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