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7월까지 남아있는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소위 금융권 4대천황 중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이는 어 회장 한 명이 됐다.

어 회장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임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기자들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죠"라고 답해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연임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어 회장이 연임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 회장은 "(연인은) 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사외이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어 회장은 임기와 관련해서 정부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해 온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