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방사능 유출 정도를 직접 감시한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두레생협연합회 등 7개 시민단체는 15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를 발족하고 시민 모금을 통해 구입한 방사능 분석기로 직접 방사능 유출을 감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국가가 방사능 감시를 전담하는 사례는 없다"며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식품 조사·생활 주변의 방사능 조사·핵발전소 주변 방사능 오염 조사 등 다양한 조사와 감시활동해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독일은 시민들이 측정기를 구입해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도 후쿠시마 원잔 사태 이후 시민들이 직접 방사능을 측정한다.

이 단체들은 2011년 서울 노원구 한 주택가에서 방사능 아스팔트가 발견돼 논란이 일자 방사능 감시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모금 1억5000여만원을 모아 방사능 분석기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