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채가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16일 첫 번째 미니앨범 '정은채'를 발표했다. 5곡의 노랫말과 2곡의 멜로디를 직접 썼다. 어릴 적 영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느꼈던 외로움과 어색함을 담은 '이방인'을 시작으로 첫사랑의 설렘과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잘 지내나요', 이별의 슬픔을 시각적인 가사로 표현해낸 '달'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소년, 소녀'에는 마이엔트메리의 리더인 토마스쿡(정순용)이 참여했다. 평소 토마스쿡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정은채는 수소문 끝에 알아낸 메일 주소로 데모 음악을 보내 함께 불러줄 것을 부탁했고, 지금까지 다른 가수의 곡에 참여한 적이 없는 토마스쿡은 정은채와 함께 시작하는 연인의 설렘을 노래했다.

정은채는 나얼의 '바람기억' 뮤직비디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과 홍 감독의 차기작,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등 화제작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