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예림(25)씨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알바자리를 생각보다 쉽게 구했다. 학교 근처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터치했더니 인근 알바 공고를 거리 순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신씨는 "과거에는 전단지나 PC 검색으로 알바자리를 알아봤는데 최근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해 너무 신기했다"며 "특히 거리나 위치를 스마트폰 지도로 확인하고 바로 지원할 수 있어 원하는 알바자리를 고르는 것도 가능했다"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학용품 도매상을 운영하는 윤모(42)씨는 새학기를 맞아 일손이 달리자 스마트폰 앱에 도움을 청했다. 원하는 시간과 임금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입력해 알바 공고를 올린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희망자가 나오자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윤씨는 "얼마 전만 해도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직접 전단지를 붙이다 보니 채용하려면 적어도 2~3일은 걸렸다"며 "알바 앱을 이용하니 지원자도 늘고 채용 속도도 빠르다"고 만족해했다.
알바 시장에도 모바일이 대세다.
빠른 시간 내에 구인과 구직이 이뤄져야하는 알바시장의 특성을 스마트폰이 위치기반 서비스 등으로 훌륭히 해결해낸 덕분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알바 지원자 10명 중 4명은 모바일로 입사지원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10월 모바일 지원자가 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알바 채용 공고 검색도 모바일 검색 횟수는 152만여 건으로 전체 검색 횟수의 48%에 달했다. 2011년 4월의 16%와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3배가량 오른 셈이다.
알바몬의 이영걸 사업본부장은 "아르바이트 채용시장은 정보력과 시간의 싸움"이라면서 "구인구직이 빠르게 이뤄지는 알바 시장에서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가 알바 업계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