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에서 채권에 투자한 비중이 5년 10개월 만에 주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펀드시장 자산총액(346조1198억원) 가운데 채권투자 금액은 107조3117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금액은 30.06%(104조485억원)를 차지해 채권투자 비중보다 0.94%포인트 낮았다.

매달 말 집계하는 펀드 자산총액의 투자자산별 집계에서 채권이 주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채권투자 비중은 30.21%로 주식투자 비중 27.92%를 웃돌았다.

최근 5년새 주식투자는 꾸준히 줄고 채권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 2007년 44.2% 이후 계속 감소해 2012년(31.8%)까지 14.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채권투자 비중은 2007년 19.4%에서 꾸준히 늘어 2011년(30.6%)부터 올해 2월 말(29.95%)까지 대체로 3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