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셀트리온 소액주주 "워런버핏식 가치투자, 공매도 앞 도루묵"

셀트리온 소액주주 모임이 "공매도 불순세력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금융당국에 적발 및 규제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워런 버핏 등 해외 투자거물들이 조언하는대로 기업의 경영진과 성장성을 보고 '가치투자'했지만 외국인 수급에 크게 영향받는 국내 증시에서는 일부 해외세력의 투기성 움직임에도 이같은 접근이 도루묵이 된다고 소액주주들은 토로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17일 한국IR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공매도 세력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하고 검찰에 고발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금융당국이 앞으로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검찰, 청와대, 감사원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칠 소액주주 모임 회장은 "소액주주들은 주가를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시장 기능을 저해하는 불순 세력에 우리나라 법을 온전하게 적용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은 외국계 헤지펀드를 공매도 의심세력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전날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 공세를 수수방관하는 금융당국을 비판하며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발표하자 오늘 셀트리온 매매창구에서 외국인 거래가 전혀 없다"며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숨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장기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청와대, 거래소 등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탄원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는 점이 없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셀트리온에 투자한 지 1년 정도 된 소액주주는 "서정진 회장 개인의 능력과 제약업종의 성장성을 보고 장기투자했지만 이제 충격받을까봐 주식계좌를 확인하지도 않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2010년에 주식을 사서 2015년 이후까지 들고 있을 작정이었다는 다른 소액주주는 "부모님 집 사드릴 돈"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더욱이 제약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셀트리온에 대해 '가치투자식 접근'을 했다고 판단했는데 이같은 판단이 공매도 세력의 진입과 함께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셀트리온의 해외 매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외국인 대주주가 들어오고 한국 기업은 생산기지로 전락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 회장의 매각 발표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지원사격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회사 측이 공매도로 인한 소액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무상증자, 액면병합, 자사주 매입 등 조치를 취해왔으며 이같은 노력이 없었다면 소액주주 절반은 이미 셀트리온 주식에서 발길을 돌렸을 것"이라며 사측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소액주주 모임은 지난해 6월 공매도 의심세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추가 고발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지분을 매각할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