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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대형마트 없는 공주 '조선시대 쇼핑명소' 산성시장 아성 여전

▲ 장날인 지난 11일 오후, 산성시장은 입구부터 상인들과 손님들로 북적였다.



공주시는 인구 12만명의 자치단체지만, 그 흔한 대형마트가 없다.

그래도 시민들은 불편함을 모른다.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충남도내 재래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공주산성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 산성시장의 이면골목에서 상인들이 물건을 담고 있다. 평소 이면골목에는 상인들이 없지만 장날에는 농촌지역에서 몰려온 상인들이 자신이 재배한 물건 등을 시장에서 내다판다.



지난 11일 찾아간 산성시장은 마침 장날이어서 더욱 활기가 넘쳤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대낮 시간대임에도 상인과 손님들로 북적였다.

봄을 맞아 상인들은 미나리, 냉이, 쑥 등 갖가지 봄나물 손질로 분주했고,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는 먼 기억속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늦은 식사를 하는 상인들이 선택한 메뉴가 칼국수여서 과연 '공주칼국수'라는 명성이 허언이 아님을 실감했다.

현재 60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인 산성시장은 구 도심지역임에도 불구, 지난 2011년 이후 2년 연속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가고싶은 전통시장 50곳'에 선정될 정도로 활성화됐다.

조선후기에는 매년 봄·가을로 두 번씩 40여일 동안 공주약령시가 벌어져 전성기때는 전국에서 몰려든 약재상 때문에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거의 폐장상태에 이르렀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권이 변화하고, 여러번의 현대화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자신도 직접 장을 보러 나온다는 공주시청 관광축제팀 이혜영 문화관광해설사는 "산성시장은 공주시민들과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도 자주 찾는 명소"라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공주를 찾았을 때, 산성시장과 지근거리인 무령왕릉, 공산성, 공주한옥마을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 공주의 유명관광지인 공주산성에서 초등학생들이 단체견학을 하고 있다. 산성시장은 공주산성 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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