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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일제가 겁낸 '각본 없는 전통놀이'



[이야기가있는축제]청도소싸움축제

17일부터 21일까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는 각본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싸움소들의 현란한 기술 위에 펼쳐지는 '2013 청도소싸움축제'가 그 현장이다.

1990년 '영남민속투우대회'로 시작해 1999년 축제 이름을 지금의 청도소싸움축제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전국규모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힘찬 도전! 정직한 승부!'라는 슬로건 아래 예선을 거친 싸움소 90여두가 체급별로 나뉘어 토너먼트 빅매치를 전개한다.

소싸움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농경문화가 정착된 이후 목동들의 즉흥적인 놀이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처음에는 풀을 뜯던 소들이 서로 힘을 겨루는 모습을 응원하던 것에서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한 소싸움은 부락과 씨족의 명예를 건 과시의 장으로 변했다.

추석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마을의 축제처럼 열리던 소싸움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단합을 두려워 한 일본에 의해 강제로 폐지 당했다. 그러나 광복 이후 부활돼 70년대 중반 민속놀이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영남 지방에서는 매년 3.1절을 기념해 서원천변에서 소싸움을 벌였는데 해마다 규모가 커져 오늘날의 청도소싸움축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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