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인도네시아의 최대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을 정식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날 이트레이딩증권의 지분 41.65%를 추가로 인수해 기존 38.35%였던 지분율을 80%까지 늘렸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7년부터 이트레이딩증권의 지분을 꾸준히 취득하며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경영전략,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대우증권은 한국형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트레이딩증권의 사업 부문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최상위 종합 증권사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이로써 홍콩을 포함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북경자문사 등 6개의 해외현지법인과 동경지점, 북경, 상해, 호치민사무소 등 총 1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해외진출을 통한 금융영토 확장은 새로운 금융수요를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