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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야구하는 고릴라를 국산 CG로 창조했다!'미스터고' 제작 현장 공개



야구하는 고릴라를 100% 국산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낸 3D 영화 '미스터고'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17일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덱스터 디지털 스튜디오에는 4개 층에 걸쳐 매치무브(Matchmove)-모델링(Modeling)-텍스처(Texture)-애니메이션(Animation)-크리처(Creature)-라이팅(Lighting)-렌더링(Rendering)-컴포지팅(Compositing)-VFX편집 등에 이르는 세부 작업이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180명에 이르는 국내외 핵심 인력은 한국 VFX(시각효과)의 새로운 역사를 제시하겠다며 불철주야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이 현장에서 공개한 고릴라의 몸에 붙은 수백만 개의 털이 섬세하게 움직이는 기술은 앞서 제작된 '킹콩'이나 '혹성탈출'의 비주얼을 뛰어넘는다. 영화 전체 1800개 컷 가운데 1000개에 고릴라가 등장한다.

이같은 성과는 제작진이 15개월에 걸쳐 자체 개발한 '젤로스 시스템'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창립한 ILM과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 정도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김용화('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감독은 "선배도 스승도 없는 상황에서 20억원 어치의 장비를 사고 그걸로 1년 반 동안 무수히 연습하며 우리만의 방식을 터득해 갔다. 할리우드에서는 1000억원이 드는 작업을 우리는 120억원에 해내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아닌, 우리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것"이라고 이제까지의 고충을 털어놨다.

중국의 대표적인 투자·배급사 화이브라더스는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총 제작비 220억원 중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했다. 7월 17일 국내 개봉 일주일 후 중국에도 개봉된다. 현재 3D관만 1만 개를 확보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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