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관련 제도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성적기준 완화 방향을 정해놓았다"며 "어떤 수준으로 할 것인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21일 오전 KBS 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나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불가피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점관리가 안 돼 학점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생 국가장학금은 신청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에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 받은 학생에 한해 혜택을 주고 있다.

서 장관은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절반의 부담 경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학생 개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받는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봄교실 확대의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돌봄센터와 학교의 돌봄교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가 소외되지 않도록 무상제공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