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1년간 정규학기를 이수하도록 하면서 대학 입시 전반에 영향을 커질 전망이다.

올해 신입생은 한 학기에 한해 국제캠퍼스에서 학기를 이수했다.

연세대는 20일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입생 모집 방침을 밝혔다.

전체 모집 인원은 3408명으로 수시에서 2388명(70%), 정시에서 1020명(30%)를 뽑는다.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우선선발 조건이 국어(B), 수학(A), 영어(B) 등급합이 4이내(2014 대교협 발표 전형계획 기준으로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1등급)로 조정됐다.

수시 일반전형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논술은 종전과 달리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 논술은 종전과 동일하다.

한 개 전형에 한 개의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관계로 종전 특기자 전형 내에서 언더우드학부 트랙과 아시아학부 트랙에 동시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같은 전형 내에 있기 때문에 불가하다.

연세대로만 국한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최대 4회(일반적으로는 3회) 지원이 가능해 일반전형, 특기자전형, 연세입학사정관전형 등에 각각 1번씩 지원할 수 있다.

또 101명을 선발하는 연세한마음 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해 합격한 학생(40명 안팎)들에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전형에서 일반전형은 833명, 특기자전형은 955명(인문계 265, 자연계 285, 국제 313, 예체능 72), 연세입학사정관 전형 600명(학교생활우수자 510, 창의인재 20, IT명품인재 20, 사회배려자 50), 기회균등전형 250명(연세한마음 101, 농어촌 100, 특수교육 15, 특성화고 34)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 일반전형 논술고사는 10월 5~6일 이틀간 치러진다.

원서 접수는 수시 9월 4~6일, 정시 12월 19~21일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 지역 수험생들의 경우 1년간의 외지 유학 생활이 학교가 발표한 대로 융합 교육의 새로운 표본이 될지, 아니면 학습이나 생활의 불편함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에 따라 선호도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연계 수시 과학 논술 전형의 변화가 다른 학교 입시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