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화물 택배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고 사들인 일당이 구속됐다.

22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류를 판매하고 투약한 김모(41)씨 등 판매상 2명과 상습투약자 A씨 등 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혐의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지난 1월 인천 부평구의 한 카페에서 필로폰 0.39ｇ을 A씨 등 9명에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마약 공급책 박모씨로부터 KTX 수화물 택배를 통해 필로폰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자들은 수도권 일대 모텔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경찰은 광명역 수화물 창고에서 필로폰 3.84ｇ을 찾아 나오는 김씨를 붙잡고 나서 김씨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다른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