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1명까지 감축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가운데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15명씩 자연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 업체 이투스청솔은 22일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6.6명이었다.
이어 2011년에는 25.5명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24.3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경기도가 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25.5명, 광주는 25.2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남은 19.8명으로 최저 인원이었다.
시군구별로 세분화해 보면 경기도에서도 과천시가 2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성남 분당(29.3명), 수원 영통(29.0명) 순이었다.
서울시내에서는 서초구가 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26.8명, 강남구는 26.4명이었다.
개별 학교별로는 송파구 잠일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39.7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잠실 단지 재건축 완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 위주로 학생 수가 많았다.
분당 판교, 수원 영통, 화성 동탄, 김포, 파주 등이 유입 학생 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별로는 대구 수성구가 학급당 학생수가 26.7명, 부산 해운대구 25.2명, 대전 서구 26.1명, 인천 연수구 26.0명 등 대체로 교육 특구 지역들에 학생들이 몰려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편이었다.
이에 반해 미니 학급인 학교는 농어촌, 접경 지역 등에서 많아 학급당 학생 수가 5명 이하인 학교는 전체 6207개교(분교 포함) 중 497개교(8.0%)에 달했다.
한 반에 35명 이상인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26개교가 있었다.
서울 지역은 서초구 원명초(38.0명), 신동초(35.8명), 강남구 도성초(37.5명), 강북구 소재 영훈초(학급당 학생수 35.9명) 5개교였다.
부산은 해운대구 센텀초(36.6명) 1개교, 대구는 수성수 동일초(38.4명), 삼육초(38.7명) 등 5개교, 경기는 화성시 반석초(37.0명), 솔빛초(35.8명), 한울초(35.1명) 등 7개 교 등으로 지역별로 교육 특구나 최근 들어 신도시 개발에 따라 입주가 많이 일어난 지역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높게 나타났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광역시 중심으로 학생수가 밀집하고, 상대적으로 지방, 농어촌 지역 등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지나치게 적어 양극화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