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성 등 금융소비자 평가 모든 부문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씨티은행이었다.
23일 금융소비자연맹(회장 김영선)은 17개 국내 은행의 공식적인 개별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국내 최초로 소비자평가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단순 명료한 소비자 정보를 생성해서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금소연은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순위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성 부문 1 위를 비롯 전 부문에서도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1 위를 했다. 이어 씨티은행이 안정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각 1 위에 힘 입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으로 상대적 열세임에도 전반적인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3 위를 했다.
금소연은 지금까지 은행의 홍보 및 선전을 위해 필요한 개별 은행 정보만 제공됐지만 소비자입장에서 은행 선택에 유익한 종합적인 순위 정보는 전무한 상태였다며 이번 종합평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여 금융소비자에게 이롭게 하고, 더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 평가로 은행의 경영전반 각 평가부문에 대한 개선 노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금소연의 발표를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현재 우리나라 모든 은행의 총자산은 1763조원이고, 당기순이익은 8조 5317억 원으로 은행당 평균 자산규모는 103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5019억 원이었다.
평균 BIS자기자본비율은 14.55%로 양호한 편이었다. 소비자10만명당 민원건수는 6.95건이고, 전년 대비 9.34% 증가했다. 평균 유동성비율은 130.12%,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4%,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91%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고, 총자산이익률은 0.52%, 순이자마진율은 2.32%이었다.
좋은 은행 순위는 2012년1월1일부터 2012년12월31일까지 2012사업년도 평가로서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 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달리 했다.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12년 11월 금소연이 금융소비자 732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강형구 금융국장은 "국내 처음 실시한 은행 평가 순위는 흩어져 있는 개별 공시정보를 소비자가 단순 명료하게 알 수 있도록 '은행 순위'를 발표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소비자가 은행을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