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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7급반·9급반 열고 돈까지…공무원 부추기는 대학들



최근 대학들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숙명여대는 7급 공무원시험을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공무원시험 준비반(공시반)을 운영 중이다. 공시반은 같은 목표를 갖고 스터디그룹을 조직해 함께 공부하면서 지칠 때 서로 힘이 돼줄 수 있어 경쟁률이 높다. 적게는 20~30명, 많게는 10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7급뿐만 아니라 9급 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숭실대와 상명대는 2008년부터 7·9급 공시반을 운영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앙대·명지대·국민대 등도 7·9급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반 학생들에게 학습지원비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열람실, 학습지원비 및 교재비 등을 지원하거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외부 유명 강사 초청 특강을 개최하기도 한다. 교수들이 직접 모의고사를 출제하고 지도해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광운대 행정학과 오모(23)씨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공무원시험 준비에 모든 걸 쏟아붓는 것 같다"면서 "교양과목도 공시와 관련 있는 강의에만 학생들이 몰려 대학이 공무원 양성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수험 생활을 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노량진 학원에서 만난 지방대 휴학생 김모(21)씨는 "정보가 많은 서울에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를 휴학했다"며 "학교는 취직한 후에도 다닐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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