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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체 게바라의 두번째 남미 여정을 따라서



■안녕, 체

김산환 지음/꿈의지도 펴냄

아르헨티나의 청년의사 에르네스토 게바라를 혁명가로 다시 태어나게 한 것은 두 번에 걸친 라틴 아메리카 여행이었다. 체의 첫 번째 남미 여행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만들어질 만큼 널리 알려졌지만, 1년 뒤 떠난 두 번째 여정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안녕, 체'는 1953년 12월 과테말라에서 시작해 멕시코를 거쳐 1956년 11월 쿠바 혁명을 위해 그란마 호를 타고 출정하기까지, 약 4년에 걸친 그의 두 번째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좇는 로드다큐 스타일의 여행 에세이다.

저자는 4개월 간 라틴 아메리카 곳곳에 흩어져있는 체의 조각들을 찾아 모은다. 체는 안데스 산맥 인디오들의 척박한 삶을 보며 세계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마음먹었고 라틴 아메리카 유일의 자유정권국가 과테말라로 떠나 그 곳에서 첫 번째 아내 일다를 만났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쿠바 혁명의 동지 피델 카스트로와 조우했고, 일다와 신혼여행을 떠난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는 마야문명에 심취했다.

마지막으로 체가 82명의 몽상가와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켰던 쿠바에 당도한 저자는 파도 소리가 영혼을 적시는 방파제에 누워 시가를 태워 물고 한 남자를 떠올린다."금빛으로 빛나는 별을 단 베레모를 쓰고, 예수처럼 수염을 기른, 저 먼 이상을 향해 그윽한 눈길을 주고 있는 사내. 내 영혼의 등대였던 그에게도 이젠 작별을 고할 시간이야. 안녕, 체!" /권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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