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일본 시본 단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다시 생각하는 모임(이하 모임)'은 지난 22일 오사카 히가시나리구 구민센터에서 일본인과 재일 한국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과 독도 심포지엄을 잇달아 개최했다.

이들은 독도가 명백히 한국땅이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매년 2월22일 개최하고 있는 시마네현과 일본 외무성 등이 부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구보이 노리오 아시아민중역사센터 주임은 23일 "한일 양국이 '영토 민족주의'로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독도 문제는 영토 문제가 아닌 역사 문제로 봐야 하며, 그래야 양측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보이씨는 앞으로 모임 차원에서 독도와 관련한 사실들을 정확하게 알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