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40%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4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노원병 43.5%, 부산 영도 36.0%, 충남 부여·청양 4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3개 지역의 총 선거인수 36만9805명 가운데 15만2600명이 투표를 마쳤다.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뽑는 전체 12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33.5%로 잠정집계됐다.

잠정 투표율에는 이번 재·보선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부재자투표(거소투표) 결과가 함께 반영됐다.

19~20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의 평균 투표율은 6.93%였다.

선거구 3곳에서 총투표 대비 부재자투표율은 19.6%였다.

결국 5명 중 1명은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총투표 대비 부재자투표율이 서울 노원병 22.1%, 부산 영도 19.3%, 충남 부여·청양 15.3%를 각각 기록해, 미리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2000년 이후 역대 재·보선 투표율 중 최고치는 2011년 상반기에 43.5%였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의 전체 투표율은 기초·광역의원 투표율이 워낙 낮은 탓에 30%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 직후 투표함을 총 283개 개표소로 옮겨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당락은 이르면 밤 10시께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