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을 위해 남북 실무회담을 제의했다. 당국간 실무회담 제의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뒤 2주만에 나온 것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개성공단 근무자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남북 당국간 실무 회담 개최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의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내일 오전까지 당국간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이 우리측이 제의한 당국간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는 오늘로 23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