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인하율은 0.46%로 지난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등록금은 평균 667만8000원으로 지난해 670만9000원에 비해 3만1000원 인하됐다.

지난해 4.3% 인하한 데 따라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동결을 선언했으며 일부 등록금을 내린 대학들도 소폭 인하에 그쳤다.

사립대 등록금 인하율은 0.47%로 국공립대 인하율 0.19%보다 컸지만 절대 액수를 보면 사립대가 733만9000원, 국공립대가 409만6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들의 등록금이 월등히 비쌌다.

조사 대상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59만3000원에 달해 비수도권 621만9000원에 비해 130만원 가량 높았다.

수도권 대학들은 올해 0.73%의 등록금 인하율을 기록했으며 비수도권 대학들은 0.30% 내렸다.

173개 대학 중 가장 큰 인하율을 보인 대학은 칼빈대로 지난해 700만2000원에서 올해 664만1000원으로 5.2% 인하했다.

뒤이어 안양대와 총신대가 각각 4.9%, 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