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2억원의 빚을 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증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이 전 대통령 등 공직자 33명의 재산 현황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과 배우자의 예금은 9억5084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7620만원 늘었다. 그러나 사인간 채무가 26억원, 농협은행 채무가 6억1270만원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재산은 감소했다.

이 전 대통령의 총 채무는 2억3800만원에서 34억5070만원으로 32억1270만원 늘었으며 채무 목적은 사저 증축으로 조사됐다.

논현동 사저의 건물 면적은 증축(기존 건물 멸실 후 신축) 후 36.22㎡에서 363.80㎡가 됐다.

사저의 집값은 기존 35억8000만원에서 증축 후 54억4847만원으로 18억6847만원이나 뛰었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