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의 보유지분에 평가손실이 반영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 기간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 성장 정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든 1조650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경기 침체에 따른 펀드 판매 및 방카슈랑스 수수료 감소,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6.0% 감소한 3669억원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2% 줄어든 326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업원 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9855억원으로 1.4% 늘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줄었다. 현대상선 등 보유 주식의 평가손실이 감소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4.57%, 11.18%(이상 잠정치)를 기록했다.
은행 총 연체율은 1.09%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은 3월말 기준 1.11%로 0.16%포인트 올랐고 기업 대출 연체율은 1.06%로 0.11%포인트 내렸다.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났다. 이번 분기부터 대손상각 기준이 3개월 이상 연체에서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되면서 충당금 383억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카드 부문을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4%,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73%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