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원장 민모(40·여)씨가 다른 원생들도 폭행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수영구 D공립어린이집 원아 학대 사건 피의자인 여교사 김모(32)·서모(32)씨, 참고인 김모(34·여)씨 등 보육교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초 피해자 A(1)양 외에 폭행을 당한 아동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원장인 민모(42)씨가 다른 원생을 때려 상처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어린이집 원장인 민씨와 여교사 김씨, 서씨 등은 지난 18일 원생 A(1)양이 "울며 징징댄다"는 이유로 A양의 등과 가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