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경예산안이 다음달 중순경에나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은 애초 다음달 3일 혹은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여야가 이견을 보여 현재 합의가 어려운 상태다.

여야 관계자는 "5월 초까지 추경안 처리가 어렵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회의 추경안 예비심사도 지연되는 상황이다.

여야는 이번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조정소위를 가동해 종합심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방·보건복지위원회 2곳만 예비심사를 마쳤을 뿐이다.

국토교통위는 지난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쪽지예산' 논란이 일면서 논의가 유보됐다. 쪽지예산은 지역구 의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필요 항목을 적은 쪽지를 심사위원들에게 전달, 필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국회 관계자는 신속한 집행이 중요한 추경에 여야가 속히 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