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거 정보를 공유하는 200명의 대학생 주거정보 조사단이 꾸려진다.

서울시는 시내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대학가 인근의 원룸이나 고시원, 하숙 등의 임대 정보를 조사해 정보 공유 홈페이지(www.zipnet.kr)를 통해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서강대·연세대·홍익대 학생들이 만든 '대학생 주거 네트워크'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겪는 주거공간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임대인들의 가격 담합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조사단 활동을 하는 대학생은 1건당 1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게 되며 증명서를 발급해 실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시장 표창과 해당 대학에 장학금 지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다음달 9일까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신청하면 된다.

조사단으로 활동하는 학생은 원룸, 고시원, 하숙의 주수와 학교와의 거리, 건물 구조와 층수, 방의 수, 층별 가격, 건물 외관 및 내부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게 된다.

조사단은 학기 중에 1주당 최소 3개 이상의 건물을 조사하는 걸 목표로 활동하며, 이를 통해 1년에 약 2만개의 주거 정보가 모일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