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8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8%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48.7% 감소한 338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1606억원)와 신한생명(403억원)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로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13.9%, 38.9%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7억원, 신한금융투자는 471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저축은행은 합병에 따른 부실자산 정리 영향으로 2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해운업 경기침체로 전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서 벗어나 전년 동기 대비 60.6% 늘어난 133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은행과 카드를 합한 그룹 전체가 2.33%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은행만 놓고 보면 0.07% 포인트 하락한 1.78%다.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854억원 줄어든 1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4579억원)을 합한 영업이익은 2조648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351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조90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은 5조3000억원 증가한 261조5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71%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13% 개선됐다. 무수익채권(NPL) 비율도 0.09% 개선된 1.1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측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줄었고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함에 따라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