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우량주의 주가 수준이 미국 나스닥 주요 기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닥 프리미어의 주가수익비율(PER·26일 기준)은 16.96배로 나스닥100지수 PER인 16.55배를 넘어섰다.

게다가 이는 지난해 적자를 낸 기업을 빼고 산출한 값으로서 적자 기업까지 합산하면 코스닥 프리미어의 PER은 22.41배로 뛴다.

올 들어 정부의 강소기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기관 투자 등도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거듭했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 상승폭은 14.51%이고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는 8.66% 올랐다. 올 들어 코스피가 2.8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우량주의 경우 주요국 증시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적자 기업을 제외한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0.46배로 미국 다우30 지수(15.06배), 영국 FTSE100 지수(12.88배), 일본 닛케이225 지수(22.63배)보다 낮았다. 또 홍콩 항성지수(10.87배)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77배)보다도 PER이 쌌다.

PER은 기업이 창출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