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온라인 유료화를 강행한 뉴욕타임스(NYT)가 USA투데이를 누르고 미국 2위 신문으로 올라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미디어감시기구(AAM·옛 신문잡지발행부수공사)는 뉴욕타임스의 3월31일 기준 구독자가 187만명(부)으로 늘어난 반면에 USA투데이는 7.9% 감소한 167만부로 줄어들어 3위로 내려앉았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구독자가 지난 6개월간 18%나 늘었다.

1위는 구독자가 12%가 늘어난 238만부를 기록한 월스트리트저널이다.

뉴욕타임스는 2011년 온라인 유료화 이후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미디어 업게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에서 신문을 보던 독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미디어감시기구의 통계는 종이 신문뿐 아니라 인터넷 등 온라인 구독자까지 포함한 것이다.

이는 한 명의 구독자가 스마트폰과 종이 신문 구독을 동시에 할 경우 2부로 치는 새로운 집계 방법이다.

온라인 유료화 성공에 고무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더 세분화한 온라인 구독 패키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새로운 온라인 구독 상품이 정치면이나 국제면 등 특정면만 구독할 수 있는 특화상품으로 예측하고 있다.